간지럽고 아파서 또 자다가 새벽에 깼다
이때까지 물려본 베드벅 중에 가장 강력한 놈인것 같다
간지럽기는 해도 이렇게 아픈 적은 처음이다
손등이랑 팔이 부어올라서 욱신욱신하고 아프다
자다가 깼는데 너무 아파서 잠이 오지 않는다....T.,T
결국 다시 잠을 자지는 못하고 그대로 가방싸고 체크아웃한다
이놈의 베드벅들!!!!!!!!!!!!!!!!!!!!!!!!!! 분하다!!!!!!!!!!!!!!!!!!!!!!!!!!!!!!!!
체크아웃하는데 혹시나 약가진거 있으면 달라고 하니 바르는 약을 준다
무슨 약이냐고 물어보니 그냥 알러지약이라고......ㅋ
가렵고 부은 팔에 바르니 좋아지는 것 같지는 않아도
약 때문에 손을 델 수 없으니 더 이상 번지지는 않겠다.....
지하철을 타고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으니 20분에 버스가 들어온다
짐을 수화물칸에 넣고 의자에 앉으니 긴장이 풀린건지 잠이 스르륵 온다
자다가 일어나니 경치가 역시나 멋지다
우깡이는 사진찍는다고 바쁘고 나는 간식을 먹는다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에 더 이상 잠들 수 없어서 사진을 찍는다
마침 우리 버스는 안데스 산맥을 가로지는 중인지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간다
우와~~~~~ 네팔느낌 나는데????!?!?!?!!
맞은편에는 칠레로 입국하려는 짐차들의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다
우리 버스도 칠레아르헨티나 국경에서 출입국 수속을 한다
이곳은 참 착하게도 바로 옆에서 출입국 수속을 해주니 감사할따름!!!!!!
다시 버스는 안데스 산맥을 가로 질러 아르헨티나 멘도사 쪽으로 이동한다
나는 다시 취침모드.....
눈을 뜨니 창밖의 풍경이 어쩜 이렇게 예쁠수가 있을까!!!!!!!
3시에 버스는 멘도사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짐을 찾고 인포에서 인디펜덴시아 광장으로 가는 길을 물었다
터미넣에서 10블럭 정도니 1키로 쯤 된다고 걸어갈 수 있는 거리란다
우깡이와 걷기돌입!!!!!!
무거운 트렁크를 질질 끌면서 가려니 힘들고 덥고 길도 모르겠고
결국 산마르틴 길에서 2~3블럭만 더 가면 되는데 너무 많이 올라갔다
사람들에게 물어물어서 그래도 인디펜덴시아 호스텔을 찾았다
하지만...... 풀이라며....... 또르르........T.,T
우깡이가 몇 블록 위에 또 호스텔이 있다고 알려줬다
뿐또 얼바노 호스텔로 바모스!!!!!!
트렁크 끌면서 또 물집 잡히기는 첨이네.......
아따 어깨하고 손목이 빠질라 한다........
4인실이 130페소인데 다른 곳은 못가겠고 그냥 여기 있을래!!!!!!!!
체크인을 하고 샤워하고 어제그제 입고 잤던 옷들을 싹 다 빨았다
따라온 베드벅들은 다 죽으라며 뜨끈한 물에 지근지근 밟음.....
그리고 약국가서 베드벅약을 사와서 먹고 바르고.....
오늘 저녁은 신라면이다
간지럽고 아파도 저녁은 먹어야지!!!!!!
신라면은 마음의 위로다.........T.,T
까르푸가서 침대에 뿌리는 베드벅약 사서 뿌리고
또 빨아도 빨아도 옷에서 점점 외국인 암내가 나서 옷탈취제도 샀다
비닐봉지에 옷을 다 담아서 베드벅약 항그 뿌려서 밀봉해놓고
침대에 뿌리고 또 신발에는 탈취제를 항그 뿌려서 말려놨다
이제 사람처럼 살 수 있는 건가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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