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더꿈에그리던

20150514 COPACABANA -> ISLA DEL SOL

santiaga 2015. 5. 17. 09:15

다행히 일어나니 아무 증상이 없다...... 단지 배가 고플뿐......

짐을 싸고 혹시나 아침을 주는지 식당으로 가보니 우깡이 말이 맞네!!!!!!!

갑자기 아침을 주는 식당이라니 완전 좋다!!!!!!!!!!!

파파야를 두접시나 먹고 또 오늘 저녁을 위해서 빵 두 개를 챙겨서 나왔다

므흣하다!!!!!!!!!!!!!!!!!!!!!!!!!!!!!!!!

 

 

체크아웃을 하고 배타러 왔는데 아직 배가 안보이는????

한국분들이 있길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저 멀리 출발하려는 배가 보인다 헐!!!!!!!!!!!!

얼른 뛰어가서 배에 올랐다

휴~~~~~ 다행이다......

1층에 자리가 없어서 2층에 앉았는데 경치는 완전 좋은데 조금 춥다

 

 

 

경치 구경하다가 멍때리다가 자다가 하다보니 두시간이 지났고

배는 차야팜파에 도착했다 혹시나 친카나에 가는지 물어보니 안간다고 한다

저 쪽으로 걸어가라고........ㅋㅋㅋ

 

 

지도도 없고 길도 모르는데 어떻게 가라는 말이고?????!!!!!!

그냥 발길 닿는데로 가다보니 한무더기의 사람들이 앞에 보인다

그 사람들 뒤를 따라가다보니 현지 아줌마가 있어서 물어보니 이길이 맞단다

 

 

오!!!!!! 해변에서 수영하면 딱 좋겠구만!!!!!!

볼리비아 돈이 많이 없어서 농담처럼 텐트나 들고 갈까 했는데

해변에 보니 진짜 텐트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아름다운 풍경에 오르막길이 힘든지도 모르고 간다

친카나에 무슨 유적지가 있다고 해서 가는데 그닥................

하지만 경치는 끝내준다!!!!!!!!!!

 

 

섬을 한바퀴 돌아볼 요량으로 아까왔던 길과 다를 길로 들어선다

오르막이 끝이 없고 걸으면서도 내가 여기 이 길을 왜 왔나 싶다

 

 

 

바람은 엄청 불어대고 또 햇볕은 너무 쨍쨍하고........

오르막을 오를수록 숨은 차고..... 다리 힘은 풀리고........

오르막 길을 오르면 오를수록 경치는 아름답지만

한계상황에서는 경치고 뭐고 아무것도 안보이고 그냥 힘들기만 하다

다시 돌아갈수도 없고......

그늘 하나도 없는 길을 걸어가야해서 태양의 섬인가보다 T.,T

 

 

처음 표파는 아저씨 한테 유마니까지 몇시간 걸리냐고 물어보니 두시간이라 하고

또 한참 가다가 현지 아줌마한테 몇시간 걸리냐고 물어보니 또 두시간 걸린다하고

오르막의 정점에 있는 표파는 곳에 그림을 보니 또 두시간이 걸린다고........

나 이길이 왜 이렇게 힘들지?????

 

 

쪼깨난 가방 한 개 메고 가는데 어깨가 빠질라 하고 다리 힘이 풀리고 가기 싫고......

큰 배낭을 메고 EBC트래킹은 어떻게 했는가 싶다......

갈림길에서 유마니까지 갈까

차야팜파까지 가서 섬 한바퀴 도는 걸 완성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유마니로 가기로 한다

다시 차야팜파로 가려면 두세시간을 더 걸어야 하는데 그럴 힘이 없다

 

 

이 동네는 자기 동네 구경가는데 왜 통행세를 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첨에 차야팜파에서 10볼, 차야에서 15볼, 유마니에서 5볼..........

진짜 삥뜯기는 기분이다.........

 

 

그래도 아름다운 설산이 구름에서 벗어나서 온전한 모습을 보여주니 위로가 된다

 

 

보통 여행자들은 선셋포인트가 있는 꼭대기에서 자는데

나는 설산이 보이는 곳에서 자려고 반대편쪽으로 내려왔다

이름 모를 호스텔인데 방 침대에 누워서 설산이 보인다

완전 좋다!!!!!!!!!!! 가격도 깍아서 30볼이다

이제 내일 아침에 일출만 보면 되는데 일어 날 수 있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가려고 문을 열었는데 헉!!!!!!!!!!!!!!!!!!!!!!!!!!!!!!!!!!!!!!!!!!!!!!!!!!!!!!!!

별이 너무너무 많다

지금까지 내 앞으로 떨어질듯한 별을 본건 네팔의 뱅카르에서

그 다음 이집트의 시와 사막에서 였는데

아타카마에서도 우유니에서도 못봤던 별을 태양의 섬에서 봤다

아름답다!!!!!

 

화장실 다녀와서 문을 연다고 여는데

헉!!!!!!!!!!! 왜 방문이 안열리노????!?!!??!!?!??!

뭐지????????? 하나님이 나를 시험하시는 건가??????왜지??????

무슨 이런 열쇠가 다 있지?????? 잠글수만 있고 열수는 없는 열쇠라니..........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러 갔지만

주인장도 없는 것 같고 다른방 사람들은 다 자는 것 같고

마당에서는 개만 뛰어다니고......

옆방에서 잘까 살짝 고민했다가............

결국..........

30분간 시룬 끝에 방문 고리를 빼버렸다!!!!!!!!!!!!!!!!!!

아~~~~~~ 놔~~~~~~~

이놈 열쇠는 또 잊을 수 없는 기억을 하나 또 추가시켜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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