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더꿈에그리던

20150518 AGUAS CALIENTES <-> MACHUPICHU

santiaga 2015. 5. 26. 13:48

버스에서 어찌나 잠을 많이 잤던지 도저히 잠이 오지 않는다

미생을 다 보고나니 새벽인데도 잠은 오지 않는다

미생 20편은 정말 훈훈하게 마무리 됐는데

내 여행도 인생도 훈훈하게 마무리되면 좋겠다

오늘 마추피추에 올라야 하는데 잠이 오지 않으니 걱정이다

겨우겨우 한두시간 잠깐 잠들었다가 4시 반에 일어난다

버스정류장으로 가니 이렇게 이른 시간인데도 벌써 많은 사람들이 줄서있다

 

 

우리도 버스표를 사고 첫차가 출발하는 5시 반까지 기다린다

피곤하긴 한데 마추피추를 본다는 기대감에 흥분된 마음은 가라앉지 않는다

5시 반이 되니 버스가 출발하고 우리는 세 번째 버스에 탔다

 

 

30분 정도 산길을 올라 입구에 도착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입구에 줄서 있다

나도 그렇지만 이 사람들 정말 대단하다!!!!!!!!!

 

 

드디어 6시가 되고 입장권을 스캔한 후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스틱들고 왔다고 음식하고 물들고 왔다고 뭐라하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그냥 들고 들어간다 뭥미????? 괜히 걱정 했잖아!!!!!!!!!

 

가디언의 집에서 보는 마추피추가 멋있다고해서 올라가본다

역시 전망이 너무너무 멋지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떤 사설 가이드가 너거 많이 찍었는데 나와라고 한다

뭐라하노 사진을 몇장을 찍던지 기다리라고.......!!!!!!!!!!!!!!!!!!!!!

한 장도 안찍었구만 아직...... 뭐 이런 어이없는 상황이 있노?????!!??!!?!

내가 만만하게 보이나 진짜!!!!!!!!!!!!!!!

사설 가이드가 어디 관광객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노????????

마추피추가 니꺼가?????? 참 어이없네!!!!!!!!!!!!!!

그런데 그 옆에 있던 어떤 아시아 여자도 나오라고 같이 난리를 친다

뭐 이런 미친년이???????!!!!!!!!!!!참~~~~~ 내 어이가 없어서!!!!!!!

니는 그냥 닥치고 기다리라고.....!!!!!!!!!

아~~~~~ 놔 새벽부터 이것들이 사진 찍는데 뭐이리 푸쉬를 해샀노?????

참 어이가 없다!!!!!!!!!!!!!!!!!!

여행다니면서 사진찍는다고 뭐라하는 것들은 또 처음일세!!!!!!!

보통 다른 여행자들은 조용히 기다리는데 이것들은 와이라노?????

 

사진을 찍고 멍하니 도시를 바라보고 있으니 참 경이롭고 신기하다

 

 

우깡이가 점샷 포인트라며 찍어보라고 해서 사진 찍고 있는데

아까 내한테 난리쳤던 그 가이드가 내보고 또라이라고 한국인들 왜저러냐고 한다

뭐라고????????? 와~~~~~ 나 진짜 빡치네!!!!!!!!!

너무 열받아서 그래 내 미친년이다 미친년 욕한번 들어봐라하고 시원하게 해줬다

 

 

아침 7시부터 산입장시간이 돼서 산으로 간다

우깡이는 컨디션이 안좋아서 산은 포기하기로 한다

 

 

 

1등으로 입장했지만 1등으로 올라간건 아니다

산을 오르는 길은 정말 계단밖에 없는데 완전 빡세다

 

 

산을 오르면서 드는 생각이 오늘 아침에 이런 일들이 왜 생겼을까?????

그것들은 내한테 도대체 왜 그랬을까???? 생각하다가

이렇게 말했어야 했는데 뭔가 억울함이 올라왔다

마추피추는 페루사람이 아니라 잉카사람들이 만들어서

아무리 뛰어도 안무너질꺼야 걱정 안해도 돼!!!!!!!!!!!

 

 

계단을 오른지 1시간 반이 지나 땀을 한바가지 흘린 뒤에야 정상에 도착했다

산을 오르면서 마추피추를 보는데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는 경이로움 그 자체다!!!!!

너무 아름답고 멋져서 산을 내려오기 싫어서 한참을 앉아서 바라봤다

정말 그들은 왜 이곳에다가 도시를 만든걸까???????

 

 

하산하는 길은 등산보다 몇배는 더 힘든 것 같다

오른 쪽 무릎이 안좋으니

왼쪽 다리에 힘들 더 많이 주고 걸어야 해서 그런것 같다

 

 

 

그래도 멋진 경치로 보상을 받으니 얼마든지 오를수 있을 것 같다

 

 

잉카의 다리가 있다고 해서 가본다

 

 

 

뭐 그닥 신기할 건 없는........

 

 

야마가 풀을 뜯고 있는데 임마들하고 아무리 셀카를 찍어보려고 해도 힘들다

 

태양의 문을 안가봐서 가보려고 하는데

한국분을 만나서 여쭤보니 저~~~~~~ 쪽 편에 있는데 여기서도 보인다며

왔다갔다하면 시간이 걸릴꺼라고 한다

여기서 보기만 봐도 멀어보이니 그냥 패스!!!!!

 

 

도시안으로 들어가서 구경해보기로 한다

산을 다녀와서 다리힘이 풀린 상태라 땡볕에 가이드북들고 찾아 다니려고 하니 덥고

또 생각보다 도시가 넓어서 힘이 든다

 

 

 

 

 

 

 

 

그래도 악착같이 하나도 빼놓지 않고 가이드북을 읽어 가면서 다 찾아본다

이렇게 둘러보니 벌써 두시다

지치고 힘이 없어서 숙소로 돌아가야겠다

 

 

버스탈까 걸어갈까 진심 고민했다

버스비로 맛있는거 사먹을 생각으로 악착같이 걸어간다

 

 

내려가는 길은 왜이리 힘드노???? 누가 경치 좋다고 했노?????

아~~~~~따 힘드네!!!!!!!!!

 

 

겨우겨우 계단을 내려왔는데

다리에서부터 숙소까지 가는길은 또 왜이렇게 먼지....

터벅터벅 걸어가니 뒤에서 오던 사람들도 다 앞질러 간다......휴.......

 

 

너무 힘들고 피곤해서 아무것도 안먹히고

갈증이 나길래 물하고 잉카콜라만 사들고 방으로 온다

잉카콜라로 갈증을 달랜후 그대로 기절.............

대다!!!!!!!!!!!!!!!!!!!!!!!!!!!!!!!!!!

'한번더꿈에그리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0520 CUZCO <-> MARAS MORAY  (0) 2015.05.26
20150519 AGUAS CALIENTES -> CUZCO  (0) 2015.05.26
20150517 CUZCO -> AGUAS CALIENTES  (0) 2015.05.26
20150516 CUZCO  (0) 2015.05.17
20150515 ISLA DEL SOL -> COPACABANA -> CUZCO  (0) 201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