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깐따다에콰도르

20160917 Santa rosa 만두로사

santiaga 2016. 9. 20. 05:55

나나는 도착하자마자 커피를 마시고 씨리얼을 먹고

쉴틈도 없이 만두피를 만들었다

미대를 나온 나나는 동그라미를 자랑하는 만두피를 만들고

 

 

손모가지가 아팠지만 이모양 저모양도 안나오게 만든 내 만두피는

별샘의 진두지휘아래 만두를 품어보지도 못한채 버려졌다T.,T

그렇게 나는 만두에 손도 대보지 못했다

나도 만들어 보고 싶었지만 별샘은 시도도 못하게 했다

어찌나 구박을 하던지......헐헐헐...........T.,T

대충대충 하자는 내하고 그렇겐 안된다는 별샘의 의견이 대립했다

나를 뺀 만두공장이 잘도 돌아가고 있다

 

 

그래서 할 일 없는 집주인인 나는 만두를 구웠다

김치만두가 어제보다 맛이 익어서 너무너무 맛있다!!!!!!!!!!!!!!

그리고 점심은 만둣국과 군만두를 먹었다

 

 

오후에도 쉴틈없이 만두공장을 돌렸다

아드리아노샘이 집에 삼발이가 있다고 해서

오후엔 찐만두와 군만두를 만들었다

군만두를 태울땐 어디있다가 나타난 별샘이

또 만두를 태웠냐며 등뒤에서 나타나서 당황스러웠다

 

 

찐만두 두껑을 들었다 놨다 할때는

좀 가만히 놔두라며 잔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순간 명절에 느끼는 시어머니 잔소리같은 느낌을 받았다

!!!!!!! 이래서 여자들이 명절에 시댁을 안가려고 하는구나!!!!!!

 

 

퇴근하고 돌아온 에스테파니아샘도 잠깐 쉬었다가

나나샘과 바통터치를 했다

그녀는 숙련된 솜씨로 만두피를 슥슥 밀었다

대단하다 이여자들!!!!!!!!!!!!!!!!!!

 

 

아드리아노샘이 저녁엔 잡채를 먹자며 말씀하셨지만

만두를 다 만들고 나니 6시였다 꾸역꾸역 다 만든게 대단하다

그래서 저녁은 찐만두와 비빔만두를 먹었다

채소와 튀김만두를 같이 먹으니 느끼함이 없어서 좋았다

 

 

오늘 하루종일 정말 만두를 몇 개나 먹었는지 셀수가 없다

저녁엔 너무 피곤해서 밥을 먹고 씻고나서

의식할 사이도 없이 스르륵 눈이 감겼다

앞으로 당분간은 만두는 안먹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