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깐따다에콰도르

20161019 Santa rosa 오늘이 딱 6개월

santiaga 2016. 10. 20. 12:08

6반 알람이 울리고 피곤한 몸으로 눈을 떳다

아드리아노샘이 커피랑 계란후라이를 달라고 하셔서

아침을 준비하고 나는 씻고 출근준비를 했다

때마침 별샘이 아침을 만들어서 들고 와서 같이 먹었다

 

지난 419일 한국을 출발해서

에콰도르에 도착한지 오늘이 딱 6개월째다

530일 산타로사에 파견 와서 살기시작해서

벌써 4개월을 살았다!!!!!!!!!!!!!!!!!!!!!!!!!!!!

아드리아노샘이 가시는거 보면서 별의별 생각이 다든다

나도 무사히 임기 마치고 한국 돌아갈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수목요일은 820분부터 수업이 있어서

750분 버스를 타고 조금 일찍 학교로 출발했다

학교에 도착해서 10학년들하고 수업시간을 기다렸다가

수업을 마치자마자 학생들에게 가서

오늘부터 배구수업한다고 이야기를 하니

국어샘이 숙제를 내줘서 그것부터 해야 된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하고 오라고 이야기를 하고

다한 학생들 몇 명하고 수업을 시작했다

 

학생들이 뜨문뜨문와서 리시브만 4~5번 가르쳤다

그리고 학생들이 많이 없어서

9인제 배구룰 방식으로 6인제를 했다

확실히 말하는게 어제보단 오늘이 좀더 발전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따라 유난히 학생들이 공을 빌리러 많이 왔다

또 삐에닫샘과 기예르모가 학교를 안왔다

샘들이 학교를 빠져도 너무 많이 빠진다....... 진짜 너무하네......

윌테르에게 공을 빌려줬었는데

기예르모가 수업시간에 쓸거라고 달라고 했는데 안줘서

그것 때문에 실랑이가 있었던 모양이다

윌테르 아빠가 학교에 소환돼서 왔다 헐!!!!!!!!!!!!!!!!!

 

좀 쉬었다가 고2들이랑 수업을 했다

남학생들은 진짜 너무너무 잘한다

근데 여학생들은 너무너무 못해서

진짜 열심히 가르쳐주고 싶은데

팔아프다고 엄살부리는 니는 꼴보기 싫지만

또 폭풍칭찬해주면서 가르쳐야지!!!!!!!!!!!!!!!!!!

 

배구 경기중에 이번에 고 2랑 한 경기가

제일 재미있게 잘 된 것 같다

2하고의 수업이 기대된다

역시 나는 수업을 해야하는 선생님인가보다

수업을 하니까 기분이 좋고 보람차다

하지만 4시간 수업은 피곤하다

 

퇴근하고 돌아와서 은행에서 돈을 찾고

시장에 들러서 간만에 새우를 샀다

새우봉지를 손에 들고 있으면서 내 새우 어디있냐고 물어봐서

시장 사람들이 놀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늙어서 기억력이 점점 감퇴하는가봉가!!!!!!

 

어제 먹고 남은 된장찌개에 새우를 넣어서

새우된장찌개를 먹었는데 멸치볶음이랑 먹으니 맛있었다

 

 

쉬고 싶은데 아드리아노샘이 주고간 물품들을 정리하느라

그리고 빨래하느라 시간이 벌써 8시가 넘었다

힘들다 얼른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