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도착하니 월요일이라 그런지 조용하다
교무실에 혼자서 사진을 정리하고 있는 기예르모에게
인사를 하고 책상에 앉아서 전통혼례 대본을 읽었다
발음이 어떤지 궁금해서 기예르모보고 들어보라고 했더니
더 천천히 말하라고 해서 좀 당황스러웠지만
천천히 정확하게 발음하려고 노력했다
으휴~~~~~ 스페인어 발음이 쉽기는 한데 또 어렵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쉬는 시간이 돼서 학생들이 공을 빌리러 와서 창고로 갔는데
창고위에 벌들이 집을 지어서 난리가 났다
벌들이 날아다니느라 창고문을 열수가 없다 헐!!!!!!!!!!
고3들이랑 수업을 하려면 창고문을 열어야 해서
도움을 요청했는데 자세히 보니 창고문이 고장나있다 헐!!!!!!
주말에 누가 학교로 들어와서 창고문을 열고
공을 가져가려고 했나보다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표시는 안내고 학교샘들의 상황을 살피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여긴 에콰도르라며!!!!!!!!!!!!!!!!!!!
문을 못열어서 수업을 못하는가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까를로스가 어디선가 나무작대기를 들고오더니
창틈으로 손을 넣어서 어떻게 했는데 문이 덜컥하고 열렸다
뭐지?????????? 이 당황스러움은?????????
일단 수업을 해야해서 배구공을 들고
나머지 공들은 다른 곳에다가 보관을 했다
준비운동을 끝내고 리시브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연습을 했다
역시 6번째 말하니까 개인적인 생각으론 설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학생들은 또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네............ㅋㅋㅋㅋㅋㅋㅋㅋ
게임을 하려고 학생들을 모으고 편을 나누고 딱 시작하려는데
어디선가 벌들이 날아와서 수업을 못할 지경이 됐다
알고 보니 고2 학생 몇 명이서 벌집 밑에 불을 붙여서
벌들을 죽이려고 하는 것 같았는데 수업에 방해가 돼서
도대체 왜그러냐고 하니 교장샘이 시켰다면서..............
아니 교장샘 왜 그러시나요 나 수업하고 있는데????????
하고 물으니 저 벌집도 없애야되고
또 벽에 페인트칠도 해야되서
저 담장에있는 풀들을 다 없애야 된다며 이야기 한다
아니 그걸 왜 지금 해야 되는지??????
수업이 끝나지도 않았는데?????????라고 생각했다가
여긴 에콰도르니까!!!!!!!!!!!!!!!!!!!!!!!!!!!!!!!!!!!!!
강제로 일찍 수업을 마쳐줘서 고맙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퇴근하고 집에와서 아침에 담궈논 콩이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서 봤는데 싹이 난것도 몇 개 있다
오!!!!!!!!!!!!!!!!!! 신기하다!!!!!!!!!!!!!!!!!
콩나물을 곧 먹을 수 있는건가봉가???????
몇일전부터 콩나물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조금만 있으면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 상승!!!!!!!!!
냉장고 청소하고 일주일 먹을 양식 준비하고
주말에 못했던 청소하고 샤워하고나니 밤 8시다
출장을 위한 서류를 만들고
다같이 모여서 연습을 하고나니 잘시간이다
아 시간 너무 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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