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계속 새벽부터 비가 내리는데
만약 현장사업 시작했으면
정말 임기 내에 못끝날뻔 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침부터 감사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8, 9학년들이 프로젝트 수업을 하는 날인데
나는 수업이 없어서 8, 9학년들하고 함께 했다
9학년들은 재활용 타이어로 화분을 만드는 일을 한다고
여학생들은 타이어에 페인트를 칠하고
8학년들은 정원에다가 식물들을 심었는데
요즘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풀들이 쑥쑥 자란다
히메네스랑 내랑 저 식물이 뭔지 내기를 했는데
나는 아무리봐도 호박같은데 지는 오이라고 말한다
나도 정말 무식하지 오이가 넝쿨 식물인지 처음 알았다
그리고 호박이랑 이렇게 비슷한지도 처음알았다
내가 진 것 같은데 아직 모르니 기다려보자고 했다
아무리 봐도 오이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더 커서 호박이 될지 모르잖아 라고 우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업이 끝나고 퇴근시간만 기다리고 있는데
경찰이 왔다 드디어!!!!!!!!!!
작년 이때쯤 왔던 것 같은데 정말 오랜만에 왔다
알리스터가 일을 잘 하고 있구만!!!!ㅋㅋㅋㅋㅋ
퇴근해서 점심을 먹고 쉬었다가
암빠로샘하고 수업하면서 우울했던 마음을 치료했다
요즘같아서는 보람도 없고 그래서
한국돌아갈까 싶은 생각이 문득문득 자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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