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깐따다에콰도르

20171013 Santa rosa 사랑이 필요한 10학년

santiaga 2017. 10. 14. 06:58

아침으로 삐에닫샘이 준 자몽을 먹었다

에콰도르에서 본 아니 인생 통틀어서 처음 본 크기다

또 쓰지도 않고 너무너무 맛있었다

 

 

오늘은 많은 학생들이 마라톤 시합에 참가해서

학교가 어수선하다

교장선생님과 중학교 학생들이

문화차이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다

 

 

10학년들도 달리기 하러 가서 9명밖에 없었고

그래서 그런지 수업을 너무 하기 싫어했다

하지만 얼르고 달래서 운동장으로 데리고 갔는데

빼싼떼가 내가 하는 말을 무시하고 안들어서

그냥 교실에서 이론수업하자고 모시고 왔다

 

그리고 스포츠맨십에 대해서 읽고 공부했다

이걸 왜 읽어야 하냐며 몇 명은 반발했지만

공부하려고 너희들이 모르니까 내가 가르쳐주는 거라고

이야기를 하니 닥치고 읽기 시작한다

 

그리고 스포츠맨십에 대한 말하기 시험을 치고

또 학교에서 돈내기 하는 거랑

준비운동을 왜 해야 되는지

앞으로 수업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앞으로도 이렇게 나오면 나는 실기 수업은 안하고

이론수업을 하겠다도 했다 체육수업에서 중요한건

기술이 아니고 정신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론수업 하는게 내한테는 더 쉽다

땀도 안나고 소리도 안쳐도 되고 그늘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말하니 학생들이 이해했다는 듯이

다음부터는 열심히 잘하겠다고 내말을 잘 듣겠다고 했다

obdecer(복종하다)동사를 썼기 때문에 너무 놀랬는데

다음 주를 지켜보기로 한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해가 엄청 강하게 났다

그래서 너무 더워서 이론수업만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건 그렇고 운동장에 심어둔 아구아까떼가

목말라하는게 느껴져서 물을 항그 부어주고 퇴근을 했다

 

 

초등학교 앞에서 나띠샘 남편을 만나서 차를 얻어타고 왔다

 

밥을 먹고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집안일은 정말정말 해도해도 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