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써 드디어 종료일 90일만 남은 상황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눈을 뜨니 아프긴 아픈데 크게 다친 것 같진 않다
걸을 수 있는게 어디고 진짜!!!!!!!!!!
마지막 배드민턴 수업을 10학년과 함께 하고 싶었는데
막상 출근하니 저번주에 누군가가 셔틀콕 한 개를 훔쳐간게
기억이 나서 그냥 동계 올림픽 수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멀티미디어실 시간표를 보니 풀톤새끼 수업이 있다
모르는척하고 수업이 끝난 삐에닫샘에게
이 교실 내가 10학년하고 써도 되냐고
동계올림픽 수업을 할껀데 인터넷이 되면 더 좋겠다고 하니
당연히 인터넷도 되고 프로젝터도 있으니 쓰면 된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료는 이미 조사한게 있으니 바로 띄워서 수업을 했다
아쉬운건 위키디피아를 띄워서 수업을 해야 했다는 거다
평창 홈피에 스페인어 버전이 있었다면
홈페이지 소개도 할겸해서 보면서 수업할라했는데
그게 제일 아쉬웠다
수호랑이랑 반다비를 소개하면서
유튜브에 있던 평창 홍보동영상을 보여줬는데
또 보자고 해서 몇 번이나 보여줬다
동영상하나는 정말 잘 만든 것 같다
성화봉송 하이라이트도 보고
학생들이 동계 종목에 대해서 생소한 것 같아서
동영상을 보면서 설명하고 김연아선수도 소개했는데
갑자기 풀톤새끼가 안토니를 보내서 8학년 수업을
여기서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두시간만 수업을 하고
한시간 일찍 끝냈다 나머지 시간은
교실에 돌아와서 수업을 하려는데
못된 놈 새끼들이 나눠준 간식을 안먹고
저거들끼리 던지고 놀아서 개빡쳤다
아무리 하지마라고 이야기해도 내 말은 개무시 돼서
다음주에 시험있으니 준비하라고 말하고 마쳤다
요즘 10학년들의 수업시간 분위기가 개판인데
한국이었으면 이 개싸가지들을 확잡았을껀데
딸리는 스페인어로 이 개싸가지들을 잡기가 힘들다
그래서 교장샘에게 수업시간에 있었던 일을 알렸다
헤밀톤과 루이스가 교실 바닥에 누워서 화면을 보고
캐빈은 다리를 책상위에 올리고 보고 귀걸이도 하고
그래서 사진을 찍어서 교장샘께 보냈다
그랬더니 부모님들께 보내서 교육시키겠다고 한다
해밀턴은 사춘기라서 그런지 요즘 너무 엊나간다
퇴근하는데 교장샘이 자기 오토바이로 태워준다고 해서
몇 번 거절했는데 자꾸 타라고 해서 오늘은 탔다
무서운데 집에 빨리 오니까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을 먹고 나혼자 산다 다스뵈이다를 보면서 쉰다
이제 다음주면 수업이 끝난다고 생각하니 기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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