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까지귀로여행

20180518 Quepos -> Puntarenas -> Liberia 변수

santiaga 2018. 5. 19. 13:06

 

 

9시 반 뿐따레나스행 버스를 타고

어서 빨리 제발 오늘 해변에 도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0km 정도 되는 거리니까 두시간이면 도착하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세시간이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정류장에서 내려서 빠라다까지 가는데

그 짧은 길이 어찌나 길던지

- 화장실도 가야하고 버스도 잡아야 하고!-

뭐 어쨌든 막 빠라다에 도착했는데

1230분에 출발하는 리베리아행 버스가 출발한다

떠나는 버스의 뒷모습만 본채 멍하니 서있어야 했다

......... 다음은 3시 버스인데 우짜노......

옆에 있던 장사하는 아줌마가 저 버스 잡아!

다음버스는 3시에 있어! 라고 말했지만

어쩔...... 저 버스를 타면 난 버스에서

오줌을 싸게 돼겠지.......ㅋㅋㅋㅋㅋㅋㅋ

라고 생각하고 버스를 보내줘야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일찍 출발 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이왕 이렇게 된거 점심이나 먹자고 해변 근처에

어떤 식당으로 들어가서 식사를 주문하는데

이때 까지 먹어본 까사도 중에서 젤 비싸고

양작고 맛없는 식사였지만 밥값에 뷰가 포함된거라고

 

 

 

언제 또 이렇게 해변옆에서 밥을 먹을 수 있겠냐고

생각하고 즐기기로 했다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무에예가 있길래

사진을 찍으러 들어가도 돼냐고 물어보니

여권검사랑 가방검사를 다 해야 된다고 한다

그래서 사진 몇 장 찍을라고 또 다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렇게 멋진 사진을 건졌으니 좋다!

 

 

3시가 돼서 버스를 타러 왔는데

출발할 생각을 안해서 역시나 남미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버스를 타고 시간표를 보니

320분 출발이구나!

버스타면 추울꺼라 생각하고 긴팔을 입었는데

왠일인지 창문을 다 열고 달려서 덥고 슬펐다

오늘은 이런 변수가 너무 많았다ㅋㅋㅋ

 

 

3시간 걸린다고 했으니 브라질리또 해변가는

6시 막차는 못타겠구나 생각이 굳어졌다

자다 깨다가 혹시라도 좀 일찍 도착할까봐

마음을 졸였는데 역시나 6시 반에 도착하고

 

막차가 끊겼음을 확인하고

내일 버스 시간을 체크하고

숙소를 잡아서 체크인을 했다

2인실이지만 에어컨도 없고 핫샤워도 안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숙소근처에 식당에서 오늘의 메뉴를 저녁으로 먹고

빨리 내일이 오기를 기다려야 겠다

선풍기 바람만으로 잠을 잘 잘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