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미국비행

20110211 chicago

santiaga 2011. 5. 4. 11:34

 

 

 

아침에 7시 넘어서 캔사스시티에 도착했는데

외딴 시골집은 허리캐인타고 날아갔는지 없고

흰눈이 온 시티를 덮고 있다....

여기서 인터넷이 되는지 시도해보았는데

돼지않아서 걍 다시 잔다...

 

 

그리곤 다시 9시 기상...

이 9시가 동부시간 9시인지 서부시간 9시인지 중부시간 9시인지 알 수가 었다...

그리고 나도 어디있는지 알 수 없다...

 

커피를 사들고 식당칸으로가서 김밥과 머핀을 맛있게 잡수신다...

일드 너는 펫을 감상하면서...

 

 

 

여기서부터는 온통 눈이다

그리고 콧물은 계속 흐른다...

 

 

 

1시쯤 넘었네...

일드 너는 펫 10편을 완결하고

내자리로 오니 옆자리에 어떤 아저씨가 앉아있다...

내 짐을 온 의자에 널부러두고 갔었는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자리에 앉아 짐 정리하고

2박 3일간의 긴 기차 여행을 끝내려고 하는 찰라~

 

 

 

 

 

갑자기 방송으로 콘닥터 아저씨가 기차가 고장 났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옆 아줌마에게 물어보니 다른차로 갈아타게 해준다는 모양이다...

 

이 애들은 안좋은 일에도 awesome, fantastic 이라는 단어를 쓰네...??

역설적인 표현인가??

 

그러고 보니 밖에 눈이 많이 왔다...

하긴 기차가 2박 3일을 달렸으니 고장이 날법도 하겠다...

사람들은 암말 안하고 걍 기다린다...

 

난 2월 8일부터 계속 야간기차를 타는 바람에 씻지도 못했다...

머리도 간지럽고 내가 생각해도 더러워 죽겠다...

일본의 어떤기차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샤워시설이 있는 그 기차가 어찌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지...

 

.....

이 사람들 지나치게 전혀 아무렇지 않게 있는게 너무 신기하다...

한국 같았으면 욕하고 난리났을것 같다...

 

 

 

 

 

저번에 윌리엄스에서 그레이하운드 버스 고장났을때도

내가 9시부터 12시 30쯤 브라이언 차를 타고 왔으니까...

그때 그 사람들은 무사히 목적지까지 갔을까??

언제까지 기다렸을까??

나는 브라이언 아니었으면 그랜드캐년을 갈 수는 있었을까??

 

지금 생각해보니 아무 대책없었던건 같았지만

순조롭게 잘 진행되었다...

어쩌면 하나님께서는 내가 시카고를 먼저 가기를 바랬는지도 모르지...

 

아무리 시간이 많이 걸려도 오스틴에 꼭 다녀오고 싶은 이유는...

유학생들의 모습을 보고싶은 생각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서 영어로 말하면서도 의사소통이 되긴하지만

여전히 나는 여행객으로서 이방인일 뿐이다...

유학온다면 열심히 잘 적응할 수 있을까??

.....

 

기차는 프린스톤과 갈스버그를 왔다갔다 하더니...

결국 프린스톤에서 우리보고 버스로 시카고까지 바래다 주겠단다...

oh my god!!!!!

이런 썸싱 스패셜한 일이 어찌 일어날꼬??

 

옆에 아줌마가 어디서 왔냐고 물어본다

LA에서 왔다고 하니까 오마이 갓이란다...

앞에 아저씨는 시카고에서 다른 곳으로 가는 기차를 다시 타야 되는데

놓쳤다고 우는 소리를 한다...

 

체코에선가 스페인에선가 이런 일이 있었던게 기억이 난다.

그때는 앤진에 불이 났다고...ㅋㅋ 그래서 결국 다른기차로 갈아타고 갔었는데...

 

요사이 버스 고장나고 기차고장나고...

다음은 뭐지??

기다리다 자다가 결국 맨정신으로 도저히 있을수 없어서

LA에서 한국인이 준 소주와 미스트를 섞어서 한잔 마셨다...

아~~~ 술취한다... 점심저녁 쫄쫄 굶고... 소주한잔 마시니 좋구나...

오늘 안에 시카고 도착 할 수 있을까??

시카고까지 2시간 거리라는데...

 

 

 

그렇게 2박 3일동안 기차여행이 마무리 되었다...

버스타야할 시간이다

 

 

 

기차에서 내려 모두 버스로 옮겨탔다...

2시간이면 갈수 있다하니 좀만 참아보잡!!!

 

 

버스로 갈아타고 2시간 여를 달려 시카고 유니언 스테이션 도착!!!

지하철 타려고 시도하다가 방향감각 상실하고 택시탐~

팁포함 $6주니까 좋아한다...

3시쯤 도착해야하는 시카고에 8시즘 도착한다...

 

인터넷으로 예약할때는 젤 싼방으로 3박에 $90였는데

tax붙이고 호스텔 회원 아니고 하니 $110 정도 된다

그래도 다행인게 아침 제공되고 부억도 쓸 수 있으니까~

 

 

호스텔 천장에 여러나라 국기가 달려있는데

우리나라것도 보인다...

 

부억 대박!!!

 

 

방에 오자마자 짐풀고 신라면 2개와 햇반을 없애주시고 간단하게 샤워까지 하고나니

속이 시원 & 후련~

여기저기 정보도 알아보고 자려고 하니 1시가 넘음

피곤하니까 자고 낼 알아보잡!!!

 

 

다녔던 호스텔 중 침대가 깨끗하고

방 분위기도 좋았던 곳....

하지만 밤에 지하철이 다닐때마다 시끄러움에 잠들기 힘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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