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로날아보자

20121225 Cairo -> siwa

santiaga 2013. 3. 6. 11:33

2012.12.25 

메리크리스마스 & 택시데이

 

오늘의 일정은 올드카이로 지역과 시타텔

그리고 마지막으로 칸엘카닐리에 있는 조르디에 들러 기념품을 살계획이다

마지막 한식 아침이 되겠지. 남자분들인데 요리솜씨가 이렇게 좋으시다니...

한국이 아닌 타지에서 한식을 먹을때의 감사함은 어느때보다 더한것 같다

 

 

환전을 하러 마디역 어디쯤에 있다는 시티은행을 찾으러 갔다

40분만에 동네만 한바퀴돌고 실패로 끝나고 열받은 상태로 숙소로 다시오니

쥔장님께서 그냥 HSBC은행에서 뽑으라고 하신다 수수료 아낄라고 시간낭비하지 마라하시면서...ㅋ

난 시티은행에서 뽑고 싶었는데 오늘 일정도 있고하니 집근처에서 뽑는걸로 한다

그리고 안전상의 이유로 관광지 아닌 곳은 걸어다니지 말라는 당부도 하시면서....

지하철에 내리면 바로 올드카이로 지역이 있다

 

 

 

경찰들이 쫙 배치되어 있어서 완전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콥틱 교회들을 들러 구경을 한다

성당과 이슬람 문화가 섞인 묘한 기분이 든다

 

 

 

 

 

은경이가 콥틱박물관에 들리고 싶어하고 난 가고싶지 않아서

헤어져서 잠시뒤에 만나자고 한다

 

 

그리고 혼자서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어떤 아저씨가 와서 말을 건다

여기저기 설명해주고 사진찍으라고 이야기 해주더니 팁을 요구한다 1달러달란다

난 일달러 없다했다

그럼 5파운드 달란다

없다했다

주머니에 1파운드가 있길래 이거주고 보냈다

한국사람 좋단다ㅋㅋㅋㅋ

팁을 많이 줘서 그런걸 거지... 삥뜯긴 기분....쩝....

 

 

 

 

그리고 나머지 교회들을 구경하고 은경이가 구경을 마칠때까지 기다린다

택시를 타고 시타텔로~

시타텔 하니까 못알아들어서 그 안에 있는 모스크를 이야기하니 알아듣는다

그리고 택시비는 10파운드만 받으시네...? 횡재다

모스크 대단하다 앉아서 좀 쉬었다가 정원도 구경하고 박물관도 구경하고 나온다

 

 

 

 

 

 

 

 

 

 

 

 

 

가이드북에 근처에 있는 이븐툴루 모스크가 있다고해서 걸어서 가기 시도하다가 식겁한다

다행이 외국인들이 4~5명 모여서 그룹을 이루고 있는 관광객들이 있어서

길도물어보고 하는데 어떤 시키가 와서 말을건다

그리고 그 동네가 약간 빈민촌같은 마을이었는데 순간 겁이 덜컥나더라

 

30분쯤 걸어서 어떤 모스크에 당도했는데 핫산모스크란다

이븐툴른 모스크는 어디에??

 

 

그래서 그냥 밖으로 나와서 바로 택시를 타고 시장으로 간다

요즘 날씨가 이상해서 이집트에도 비가 온단다

 

 

택시안에서-휴~ 이런거구나 이래서 걷지말고 택시를 타라하는 거구나 절실히 느꼈다

현지인들 착하지만.... 뭔가 알수 없는 거부감과 두려움...

사람사는 데는 다 똑같다고 외치면서도 여긴 있으면 있을수록 달라보이는...이곳은 이집트

 

 

숙소쥔장님께서 소개해주신 엘 피쉬위에서 쉐이한잔 마시고 조르디로~

이거 참 내입맛 아니다....

 

 

헤메고 있으니 친절한 현지상인이 우리를 데리고 간다

조르디에 들어가니 먼저 차부터 주문하란다...

커피요 하니까 에스프레소 잔에 담겨져 나왔는데

뭐랄까.... 이집트 자꾸 거부감 든다... 이커피도 내스타일 아니다... 쩝....

 

 

기념품 안사려고 했는데 이것저것 손이간다

스카프 두장과 손거울 키홀더 보조가방 마그네틱을 샀다 74파운드가 나왔다

 

 

 

그리고는 시간이 남아서 가든시티를 가보기로 했다

택시를 잡았는데 나쁜 놈 쉐이가 40파운드 달란다

그래서 20파운드 아니면 안가겠다고 하니 타란다

그런데 이놈이 우리가 말한 목적지가 정확하게 어딨는지 모른다

주변사람들어게 물어보고 난리다

그래서 우리 원래 목적지는 가든시티니까 거기 내려달라 하니까

내려주면서 10파운드를 더 요구한다 실랑이끝에 더 주고 보냈다

가든시티에 각 나라 대사관들이 많다고 가이드북에 써있는데

어딘지 위치로 모르겠고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어서 그냥 걷는다

근데 걷다보니 나일강이 나오고 바로 넘어 카이로 타워가 있길래 걸어가본다

 

 

다리에는 여러 사람들이 산책(?)나와있고 길은 꽉막혀있다

길은 모르지만 그냥 걸어간다 이길이 아닌가 싶어 현지인에게 다시 물어보고 계속간다

 

 

있다 입장료는 70 파운드다 비싸지만 들어가서 야경볼꺼다 흠~

이시간에 올라오기 잘한 것 같다 해지기전과 해지고난 후를 다 볼수 있으니 말이다

하나님 감사^^

 

 

 

 

 

 

인증샷도 찍고 아름다운 나일강의 선셋도 찍고 이렇게 카이로의 마지막 일정을 마무리한다

 

 

마지막 택시를 타고 오페라 지하철역까지 왔다

이래 저래 오늘 은 택시를 많이 탄 관계로다가 택시 데이이다

혼자서 이 택시비를 어찌 감당했을꼬?? 새삼 동행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오는데 어떤 여자가 말을 건다 참 착한 현지인이다

영어로 뭐라뭐라 하는데 시끄럽고 알아들을수 없는 발음이라서 힘들어서

깊은 대화는 못나눴지만 재밌는 시간이었다

엿같은것을 어떤 여학생들이 먹고 있길래

이거 뭐냐 우리나라에도 똑같은거 있다고 이야기하니

맛보라고 자기들 먹고 있는 것을 준다 착하다

그리고 우리에게 자기가 산 요거트를 한 개씩 선물로 준다

고맙다 엿은 정말 달았다 맛있다


숙소에서 샤워를 하고 짐을 정리하고 시와와 알렉스에 대한 정보까지 얻고

8시에 집을 나선다 사막에서 먹을 맥주가 필요했지만

시간이 부족하까봐 바로 지하철로 갔다

트루고만 버스터미널로~ 지하에 버스가 온다

우린 8시 45쯤 도착했는데 차는 10시에 온단다

 

앉아서 기다린다 버스는 9시 40쯤에 왔고 사람들을 테운후 10시가 되기도 전에 출발한다

그리고 이곳저곳 정류장을 들른 후에 사람들을 채워서 출발이다

관광객은 나랑 은경이 밖에 없는 것 같다 유세프에서 만나기로한 혜수는 잘있나??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잠이들었다  


 

 

택시기사와 흥정도 힘들지 않고 택시 잡는 것도 게안타

근데 택시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넘 힘들다

멍때리면서 밖에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너무너무 안쓰러워서 안타깝기까지하다

이 사람들은 왜 이렇게 거지같이 살아야하나?? 행복한가?? 무엇 때문에 사는가??

첨으로 여행다니면서 한국에 태어난 것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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