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로날아보자

20130109 Dahab <->blue hole -> cairo

santiaga 2013. 3. 14. 15:20

 

2012.1.9

 

 

 

어제 잠을 너무 설쳤다

가위도 잠깐 눌리고 꿈에 첫사랑 그놈도 나와서 마음을 심란하게 한다 아침부터....

막 자다가 편안한 침대에서 자니 몸이 이상한가보다

너무 일찍 일어났는데 정신이 들어서 핸펀으로 그리스 숙소와 공항이동 경로를 검색한다

한국인 여행자들의 블로그에도 정보가 별로 없고

그렇다고 론리플래닛에도 정확하게 나와있는 것이 아니라서 조금 갑갑하다

일단 그리스 섬나라들은 부딛혀 봐야겠다


조금있으니 은경이도 일어났길래 아침을 먹는다

나는 마지막 라면을 끓이고 은경이는 계란후라이를 한다

오리엔탈라면이긴 한데 맛이 어떨까 궁금했다

양파를 가득넣고 끓였는데 의외로 맛이 나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한국처럼 얼큰한 맛은 절대 아니고 베트남 쌀국수 맛이랑 비슷하달까...

그리고 은경이가 튀긴 계란후라이는 완전 맛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타벅스 비아커피로 마무리한다

 

 

밥먹고나도 9시 인지라 따로 할 일은 없고-오늘은 12시에 블루홀가기

그래서 숙소에서 퍼져있는다

블루홀은 어떤 곳일까 완전 궁금하다

아침을 먹었지만 라이스푸딩이 먹고싶고 브라우니가 먹고싶다

아~~ 그날이 다 되어오는가보다 식신 강림이시다...


인터넷으로 앞으로 일정에 대해서 검색하다가 갑자기 인터넷이 느려져서 포기한다

심심하니까 동네한바퀴나 마실나가볼까나??

혹시나 모노핀을 구할 수 있을까해서 동네 한바퀴를 돌면서 물어본다

다이빙숍에가서 물어보니 그런건 프리다이버들이나 하는 거라고

프리다이버숍에가서 물어보란다

어디어디 있다고 설명해줬는데 가니까 없어서

동네에 다이빙 가게에 들어가서 모노핀있는지 물어본다 없단다....

포기하고 브라우니나 먹을까해서 갔는데 아직 문을 안연상태다...쩝....

빈손으로 돌아왔다


인터넷 좀 끄적이다가 블루홀로 간다

아저씨가 우리둘이 50파운드해서 차로 태워주셨다

12km정도 떨어져 있다고 했다

12시가 조금 넘어서 출발했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부는것 빼고는 게안다 근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분다

포장길이 끝나고 비포장길이 시작되었다

낙타도 보인다 어떤 러시아인들은 낙타타고 블루홀까지 가더라

근데 여기 다합 러시아인들 참 많이 온다


드디어 블루홀 도착이다

우와~ 완전 설렌다

 

 

 

오자마자 물속으로 뛰어든다

대박!!!!! 그래 여기가 블루홀이다

왜 다이버들이 그렇게 노래를 부르는지 알겠다

역시 블루홀이다!!!!

내가 블루홀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

프리다이버들에게 가서 인사도 하고 구경도 한다

어떤 아저씨는 2분동안 다이빙을 한다고 한다 대박이다

나보고 너 수영잘하던데 함 해봐라 하던데 난 수영은 잘하지만

깊이 들어가는건 무서워서 안할래요 했다ㅋㅋㅋㅋㅋ

 

 

 

물안에서 놀다가 은경이와 교대를 했다

바람이 많이 부는 관계로 은경이는 깊이 들어가는 것이 않좋을 것 같아

죽어도 책임 못진다고 이야기 하고 물속으로 보냈다

얕은 물에서만 구경해도 좋단다

 

 

 

 

 

이런걸 대박이라고 한다

완전 딴세상이다

여기서 나는 또 “주하나님 지으신 모든세계” 를 노래한다

주하나님 지으신 모든세계 내마음속에 그려볼때~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영혼이 찬양하네^^

정말 이 세계에서 나는 아무것도 아닌 인간이라는 한 존재에 불과하구나...생각했다

바닷속의 세계 정말 신기하다 형형색색의 물고기와 산호초 군락들

수중카메라나 방수팩이 없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고

표현력이 없어서 사진을 찍듯이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너무 매력적이다

그렇게 물속구경을 3번 정도하고 밖으로 나왔다

춥고 힘이 빠져서 물속에서 놀수 없었다-

물안은 따뜻했지만 물밖으로 나오면 바람 때문에 춥다

 

 

 

 

다시 차를 타고 숙소로 컴백~

샤워를 하는 동안 은경이가 브라우니를 사러갔다

그래서 이번에는 4개를 샀다

2개를 순식간에 해치우고 퍼져서 일기쓴다

물속에 갔다와서 그런가 바람이 불어서 그런가 마이 춥다

 

 

오는 길에 미스터 모하메드가 자기랑 같이 비즈니스 하자고

니가 가면 난 속상할꺼라고 헛소리를 해샀는다-아마 모든 여자들한테 이런식으로 말하겠지

이리 저리 둘러데고 만다

그런데 아저씨가 저녁에 자기집에 와서 밥먹자고 초대를 한다

이런건 흔쾌히 받아들인다ㅋ

 

쉬고 있는데 아저씨가 2분후에 밥이 된다고 하신다

쌀밥을 접시에 담아 나오는데 보는 순간 이밥은 맛있는 밥이라는 생각이 든다

밥, 닭다리, 감자토마토조림 3개 뿐인데 밥이 너무 맛있어서 순식간에 뚝딱한다

물론 치킨도 맛있었지만-이건 완전 한국의 맛!!!

오늘의 히트는 쌀밥이었다

이렇게 맛있는 쌀밥을 만들 수 있다니!!! 이집트에서

레일라에게 만드는 방법을 아저씨에게 통역해서 이야기 해달라했더니

포인트는 오일과 소금을 조금 넣는 것이었다

어찌 그렇다 하더라도 이렇게 맛있는 밥을 만들다니...

정말 밥맛을 어떻게 표현 할 수가 없다!!!!

 

 

이제 짐을 쌀시간이다 9시30에 아저씨와 만나기로 하고 방으로 들어온다

짐을 싸고도 여유가 남아서 침대에 누웠다가 인터넷 하니 출발시간이 되었다

우리말고 두명의 한국남자들이 더 있었는데 그들은 카이로로 간다고 했다

미스터 모하메드가 차로 샌딩해줘서 고마움으로 10파운드 더 넣어서 계산해주니 좋아하는것 같다

 

 

그렇게 배웅을 받고 인사를 하고 차에 오른다

 


오늘 10시버스로 카이로로 돌아가야 하지만 왠지 다합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블루홀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 멋진 산과 바다를 두고 어찌떠날까 생각했다

이집트 정말 다시 오고싶지 않은 나라지만 다합은 정말 다시 오고 싶다

그리고 다른 이집트의 도시들과 다합은 많이 다르다

설명할 수는 없고 직접와서 느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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