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출발하자고 하고 철떡같이 이야기해놓고 아침이 되면 정작 잘 일어나지 못한다... 오늘은 트레킹 마지막 날이니 파이팅하며 걸어보자!!! 눈을떠서 어제 널어놓은 빨래들이 말랐는지 확인한다 뽀송뽀송하게 말랐다 기분좋다!!! 짐을 정리하고 아침을 먹고 인증샷찍고 출발이다
오늘은 한없는 내리막 계단으로부터 시작된다 좋은징조다
지누에서 뉴브릿지까지 내리막으로 쭉 연결되다가 다리를 지나서
산길로 연결 되다가 오르막을 지나 현지인들이사는 동네를 지나
드디어 뉴브릿지에 도착했다
조금 더 가면 길이 란드룩과 큐미로 나눠지는데
큐미쪽으로 가는게 거리가 짧아보여서 큐미쪽으로 가본다
그런데 이 길은 포터들이 주로 이용하는 길인지 트레커들은 보이지 않는다
포터들은 정말 상상하지도 못한 물건들도 들고 간다
산길 오르막길 내리막길...
내려오기도 힘든 길을 저 무거운 짐을 지고 어떻게 올라가나 싶다...
산은 자꾸 나를 뒤돌아보게 만들고
밭에 있는 고구마는 참 맛있게 생겼다
은경이가 오늘따라 속이 불편해서 걷는게 힘들어서 쉬었다간다
가게에 레이가 대롱대롱 걸려있길래 한 개 뜯는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스넥이라 그런지 참 맛있다!!!
11시쯤 큐미에 도착했다
클루에서 점심을 먹을 생각으로 바로 출발한다
참 아름답고 한적한 산골 마을을 지난다
현지인들의 삶을 바로 볼수 있어서 신기하다
이런길은 산티아고 순례길과도 닮은 듯도 하다
큐미를 지나 한시간쯤 가서 시와이마을에 도착했다
이 마을에서부터 지프를 이용해서 나야풀까지 갈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걸어간다 그냥 걸어간다 너무너무 좋다
차동차는 먼지를 내며 우리 앞을 스쳐지나가지만
나는 내 튼튼한 두 다리로 걷는게 좋다
햇빛이 앞에 떡하니 버티고 서있지만
얼굴이 타더라도 햇빛에 물러서지 않겠다...ㅋㅋㅋ
안나푸르나와 마차푸차레가 아직도 우리가는길에 인사를 하고 있다
족적도 남겨보고~
그리고 드디어 클루에 도착했다
은경이가 저번에 점심먹었던 집은 맛없다고 가지 말자고 해서
그 앞에 집을 갔는데..
글세... 류수영씨가 떡하니 밥을 먹고 있다!!!
헉!!!! 이거 뭐지??? 은경아~~~ 여기 와바바!!!
은경이는 얼굴을 보더니 다리마져 풀려 버린다...
나는 예의가 바른 여자이므로 편하게 식사를 하게하고
우리도 점심을 주문한다
여행이야기 진짜사나이 이야기 등등으로 대화를 하고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었다!!! 대박이다!!!
긍정왕 류수영을 만나다니!!!
그리고 류수영씨는 간드룩쪽으로 계단을 올라갔다
점심먹는 내도록 류수영씨 이야기에 꽃을 피웠다
헐!!! 연예인이 매니저 없이 여길 오다니.... 대단한 사람이다...
싸인을 보고 있어도 얼떨떨 하디...ㅋㅋㅋ
점심을 먹고 오늘의 최종 목적지로 발걸음을 옮긴다
나야풀까지 가는 길이 이렇게 신날수가 있을까!!!
그런데 학생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어서
인사를 나누고 어디를 가냐고 물어보니 간드룩까지 간단다
얘네들은 소풍을 간드룩으로 가는가보다
헐!!! 두 번째 대박!!!
즐거운 이 아이들은 손까지 흔들어주면서 잘가라고 한다
“사랑해요”를 외치면서ㅋㅋㅋㅋ
류수영씨도 이 아이들도 모두다 나에게 무사히 ABC를 잘 다녀왔다고 축하해주는 것 같다
길을 조금 더 내려오니 순달라파는 곳이 있어서 1키로 산다
순달라가 꿀맛같다
비레탄티에오니 퍼밋검사를 해야해서 사무실로 간다
퍼밋검사를 받고 다리를 지나오는데 택시기사가 포카라 외친다
2천루피를 부르길래 장난하냐고 1500루피 불렀더니 1800루피하잔다
그래서 뒤돌아서 쌩~~ 가고 있으니 부른다 오케이란다!!!
오!!! 그래서 비레탄티를 마지막으로 우리는 택시에 오른다
다시한번더 팀스를 체크받고...
나야풀을 지나 포카라 숙소에 도착했다
혹시나 빈방있냐고 여쭤보니 취소한팀이 있어서 다행히 하루 있을수있다
어차피 우린 내일 룸비니로 갈꺼니까....
방으로와서 얼굴을 보니 완전 새까맣게 탔다 현지인이라해도 믿겠다
은경이가 저녁을 삼겹살을 먹자고 해서 굽는다
맥주와함께 비빔국수와함께 땡초와함께 먹는 삼겹살은 기가 막히다!!!
그리고 놀이터 사장님이 룸비니가는 버스표도 구해주셨다
포카라에서 바로 룸비니로 가는 투어리스트버스란다 800루피나 한다!!
내일 잘 도착할 수 있으면 좋겠다
찬물로 샤워를 하니 개~~~운하다!!!
이제 짐을 싸는 일만 남았는데... 휴....
트렁크에 배낭에 짐을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난감하다!!!
드디어 충전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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