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가보자아시아

20140129 LUMBINI -> KATHMANDU

santiaga 2014. 3. 21. 15:52

 

밤에 자는데 은경이가 토하는것 같다

게안냐고 물어만보고 잠에 취해 대답은 못들은 것 같다

 

새벽에 일어나서 어제 무슨일이 있었냐고 물어보니

밤새 토해서 잠도 잘 못잤다고 한다

참... 나도 무심하지.... 다른때는 그리 잘 깨드만

여기서는 어쩜그리 숙면을 했는지....

은경이는 내한테 꽤 많이 섭섭하고 미웠다고 한다

 

 

 

그래도 우리는 6시 버스를 타야하기 때문에

일단 버스에 타고나서 아파야 된다고 이야기 하고 나서

짐을 챙기고 체크아웃을 한다

 

5시 반이다 열심히 걸어서 버스타는 곳까지 가야한다

대성석가사 문밖을 나오니

초록색 담요를 두른 어떤 사람이 떡하니 서있어서 화들짝 놀랜다

혹시나 따라올까봐 졸라 긴장하며 걷는다

 

 

후래쉬가 없었으면 이 칠흑같은 어둠을 어떻게 걸었을까...

열심히 걸어서 버스시간전에 도착했다

 

 

그런데 아직 버스가 도착하지 않는 어이없는 상황이다

조금 기다리니 버스가 도착하고 짐을 짐칸에 넣고 버스를 탄다

내짐을 버스위에 올릴라고 해서 안된다고 “I'm foreigner"라고 외친다

은경이는 이런 내가 어이없었는지 빵 터졌다...

무슨일이 있더라도 가방은 사수해야 한다

그덕에 트렁크 앞에 ㄱ자로 크게 찢어졌다...T..T

 

 

버스가 출발 함과 동시에 버스의 바운스와 진동이 시작된다

이때까지 탄 버스중에 오늘은 강도가 제일 쎄다

마음을 놓고 눈을 감는다

시간이 지나면 버스는 카트만두에 도착한다

제발 시간아 9시간이 빨리 흘러서 카트만두에 도착해라

 

아침에 추운데 차장이 문을 열고 자동차는 달리고 있으니 춥다

 

 

버스의 삼성 모니터에서는 어이없는 뮤직비디오가 시끄럽게 나온다

난 성시경의 목소리를 듣는다

자가깨다를 반복한다

 

 

버스가 한참을 달리더니 어느 길목에 세워준다

토일렛타임이다 사람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서 앉아서 싸면 된다

그런데 똥을 밟았나보다 차장이 내 왼발에 똥묻었다고 떼라고 한다...

그래도 버스에 태워주니 다행이다

 

 

버스는 조금 더 달려 어느 식당에 내려준다

아침시간이란다

아침생각은 별로 없어서 식당밖으로 나오니 과일가게들이 있다

그래서 바나나와 순달라를 산다 싸다 맛있다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보니 치트완 이란다

아~~ 그 치트완....

 

 

 

버스는 다시 출발한다

자다가 뮤직비디오 보다가 어이없는 웃음도 웃다가 바운스도 느꼈다가

또 시간이 지나 점심시간이 되어서 어느 식당앞에 내려준다

이 식당은 달밧이 400루피나 한다

나름 맛있다 그런데 달밧을 먹을때 같이 먹은 네팔고추에 속이 놀랬는지 위가 아프다....

 

 

따뜻한 물을 조금씩 먹으면서 견뎌본다

또 자다가 깨다가를 반복한다

 

네팔에서본 교회봉고 반가운 마음에 한번찍어봤다 ㅋ

 

 

길이 참 험하다 네팔의 왕복 이차선 고속도로를 포장만 잘해도

버스운행시간이 많이 줄어들텐데....

부자님들 누가 네팔에 아스팔트좀 깔아주셈...

 

 

버스는 껄렁끼를 지나 타멜에서 가까운 곳에 여행자들을 내려준다

여기서 타멜가는것이 더 가깝다면서....

택시기사가 몰려온다

500루피 부른다 장난치냐고 했다 400루피부른다 꺼지라고 했다

다른 기사가 오더니 200루피란다

그래 너님은 그래도 조금 양심적이구나...

큰 트렁크만 아니었어도 더 깍을수 있었지만 200루피에 후지호텔 콜!!

 

 

근데 이 기사는 엉뚱한 곳에 우릴내려준다

아~~~놔 이 색히들 진짜.... 장난하나??

후지호텔 가자하니까 일방통행이라고 빽을 못한다는 어이없는 말을 한다

그래서 그냥내려서 걷는다

 

후지호텔에 도착하니 프론트 직원들도 반겨주고 집에 온듯이 좋다

그보다 더 좋은 것은 후지호텔에서는 언제나 핫샤워를 할 수 있는거다

핫샤워를 누리고 나니 살것 같다 기분이 너무 좋다!!!!

 

 

5시에 파상까지랑 저녁약속을 했기 때문에 숙소를 나온다

오!!!! 이 녀석 머리에 후까시를 항그 주고 나왔다 ㅍㅎㅎㅎㅎ

은경이가 야크고기가 먹고 싶다고 해서 로컬식당을 간다

효선씨와 민영이가 맛있다고 극찬을 한 그곳이다

퉁바와 야크고기를 주문한다

 

 

퉁바의 첫맛은 시큼하고 맛이 없는 맛인데 적응이 되면 맛있다

 

 

야크칠리의 맛은 오!!! 맛있다!!!

진짜 야크냐고 물었더니

사장님이 EBC 트래킹갈때마다 조금씩 사오는 거라고 한다

 

 

그리고 모모와 뚝바를 주문했다

모모는 맛있는 맛이고 뚝바는 우리가 먹을 수 없는 맛이다

그런데 마침 현지인 파상가지 조카가와서 뚝바를 먹으라고 줬다

잘먹는다... 다행이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은경이가 수박을 사자고 해서 들고 온다

그리고 파상까지가 차 마시자고 해서 후지호텔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차를 한잔 마시고 축구를 보고 수다를 떨고 숙소로 온다

 

 

내일은 파상까지가 밥 산다고 10시에 보자고 한다

비싼거 먹어야 겠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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