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깐따다에콰도르

20170427 Santa rosa 소풍

santiaga 2017. 4. 29. 09:04

어제 아라샘이 집에 도착했는데 잔다고 못봐서

오늘 아침에 살짝 들렀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출근을 했다

 

학교에 출근해서 샘들하고 인사를 나누고

스페인어 숙제를 했다

난시샘이 뭐가 잘 안돼냐고 관심을 가지고 물어봐서

인데피니도랑 임뻬르빽도 구분이 아직도 잘 안된다고 하니

자기도 한번 보자면서 글을 읽어 보는데

자기한테도 어렵긴 하다면서 문제를 풀어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다 현지인한테도 어려워서............

 

오늘도 회의가 있어서 시간표를 마무리 하고

또 일년 학사일정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한 학기를 3부분으로 나눠서 수업하고 시험을 친다

그래서 작년에 나와있던 연간일정이랑 조금 달랐구만....

 

 

집에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욘샘이 자기한테

너는 돈이 많으니 나에게 천달러를 달라고 한다

이게 미쳤나????? 하고 한국말로 욕이 나오는데!!!!

자기는 월급을 800불 밖에 못받는데

생활비로 돈을 다 쓰고나면 돈이 하나도 없는데

돈을 좀 달라고 한다

아 진짜 이게 쳐돌아가지고 보자보자 하니까!!!!!!!

아 진짜 이런 것들은 때릴수도 없고

예의란 것을 똥꾸멍으로 배웠나 진짜

어른들이 이러니 아이들은 뭐 말할 것도 없겠다

왜 이런 말도 안돼는 상황들이 나에게만 일어나노????

 

오늘은 난시샘이랑 옛날에 자기가 살던 동네를 방문했다

사루마라는 곳인데

방학때부터 난시샘이 가자고 노래를 불렀던 곳인데

시간이 없어서 가보질 못하다가

오늘은 어쩔수 없이 OK했다

 

가는 길에 오렌지 100개가 6달러한다며

산타로사보다 훨씬싸다

난시샘이 사길래 나도 조금 나눠 달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시샘 딸들과 동행했는데

이 들은 각자 자기 친구들 만나러 가고

어른들은 띠그리요를 먹으러갔다

처음에 띠그리요를 들었을 때 호랑이 새끼?????

하고 놀랐는데 그게 아니고 쁠라따노로 만들었다고

쁠라따노에 치즈 계란후라이를 섞어서

그 위에 닭 가슴살을 구워서 올렸다

1그릇에 4달러 하던데 양이 엄청 많아서

다 못먹고 반은 난시샘 남편에게 줬다

먹을만 한데 내 입맛은 아니다

 

 

그리고 커피를 사러 센트로로 올라가는데

여기 완전 분위기 쩐다

너무 안티구오한 모습이 거기에 비까지 내리니

완전 분위기는 너무너무 좋아서

한번더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커피도 몇 개를 사고 사진도 엄청찍었다

 

 

 

 

 

 

 

 

난시샘 친구집도 두군데나 방문했는데

다 알아 듣지도 못하는 스페인어의 공격에

한참을 멍하게 앉아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으로 오는데 어찌나 피곤하던지............

난시샘 딸들이 듣는 음악을 들으면서 왔는데

역시 젊은이들이 듣는 음악의 느낌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에콰도르나 다 똑같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