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깐따다에콰도르

20171005 Santa rosa 마음의 문을 닫게 만드는 산타로사

santiaga 2017. 10. 6. 11:18

눈을 뜨니 이제 막 12시가 넘은 시간이다

왜 이 시간에 눈이 떠졌을까........

다시 잠들려고 했지만 많은 생각들로

가득찬 머릿속 때문에 잠들 수 없었다

화나고 또 억울한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5시쯤 다시 잠들었다가 눈을 뜨니 720분이다 헉!!!!

 

대충 아침을 챙겨먹고 대충 씻고 출근을 했다

학교의 분위기는 평소와는 좀 달랐다

조금 불편한데...... 그라든가 말든가!!!!!

마음의 문이 점점 닫힐라고 한다

 

아보카도씨 발아한 것을 가지고 정원에 심었다

 

 

히메네스에게 잘 키워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학교장 요청서를 작성하려는데

와이파이가 안돼서 스페인어 사전을 쓸 수 없었다

잠도 못잔 상태에서 짜증이 올라왔는데

로레나가 서류를 보더니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는지

자기 사무실 와이파이도 알려주고 컴퓨터도 쓰라고 했다

근데 나 너거 사무실에 가기 싫은데????!!!!!!!라고 하니

자기 사무실에 있는 변태새끼를 쫒아 내줬다

고마운 로레나 덕분에 서류를 완성하고

교장샘의 요청서를 받았다

 

 

그리고 8학년의 프로젝트 수업에서

히메네스하고 내기를 했기 때문에

사탕을 한봉지 줬다

일부러 사탕 줄라고 내기하고 진 걸 알까????

근데 히메네스야 나는 니가 이 사탕을

친구들하고 나눠 먹으면 좋겠어! 하고 말했더니

말귀를 잘 알아듣는 히메네스는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사탕을 나눴다

나누는 기쁨을 알게 돼면 좋겠다

 

화요일에 8학년하고 공부한 스포츠맨십에 대해서

시험을 봤는데 오야게랑 앙헬만

내가 생각한 정답을 썼다

답정녀...........??????ㅋㅋㅋㅋ

앙헬은 글씨는 잘 못썼는데 그림을 재미있게 그렸다 

 

 

마음이 불편해서 서류작성을 핑계로 한시간 일찍 퇴근했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오후 내도록 서류를 만들었다

뿌듯하긴 한데 두통이 밀려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거 집에 견적서 들고 갈게 라고 말했던

교장샘은 오지 않았다 에콰도르니까ㅋㅋㅋㅋㅋ

서류는 내일 완성해도 되니까 게안타고 쓰지만

오늘 완성했으면 좋긴 하겠다

 

저녁에는 암빠로 선생님과 수업을 했다

위로하는 힘이 있는 암빠로와 상담을 하면서

다음주부터는 정말 열심히 공부하겠노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