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나에서 남은 이틀을 알차게 보내야 해서
아침부터 열심히 걸어서 베다도로 갔다
호텔 나시오날에 있는 정원이 볼 만하다고 해서
갔다가 시원한 에어컨 때문에 나오기 싫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코펠리아 아이스크림집에 갔는데
모네다가 없어서 환전하느라 줄서고
아이스크림 먹으려면 또 줄서야 해서
과감하게 새치기를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벌이라도 받은 건지 바닐라 맛밖에 없다며....
그래서 바닐라 맛을 먹고 있는데
다른 맛이 또 배달이 돼서 구아야바맛
구아나바나맛 카라멜맛을 더 맛볼 수 있었다
아이스크림을 두접시 먹었는데 10모네다여서 너무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펠리아 앞에서 구아구아를 타고 혁명광장으로 갔다
호세마르티 기념탑을 오를 수 있다고 해서
갔는데 아바나의 전경을 다 불 수 있어서 좋았다
시원한 에어컨이 있어서 더 좋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너무 더워서 암것도 못하고 그냥 숙소로 왔다
점심으로 피자를 먹고 퍼졌다
저녁에는 핫하다는 1830클럽에 갈라고 하는데
밤늦게 둘이서만 나가기가 너무 무서워서 망설이다가
결국은 콜렉티보를 타고 잘 갔다
스페인어를 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현지인들이 10모네다면 간다고 했는데
택시기사가 1쿡을 달라고 해서 짜증나서
옥신각신 했는데 사람들이 10모네다라고 했는데
왜 1쿡을 달라는거냐 하고 물었더니
이거 내 택시니까 내가 달라는데로 주라고 한다
넘 어이없고 짜증나서
돈주면서 나쁜놈아 라고 욕하고 내렸다ㅋ
있는 짜증 없는 짜증이 다 나서 히메나샘한테 짜증도 냈다
음악에 맞춰서 살사를 추는 커플들을 보니
뜨리니닫에서 본 살사랑 또 다른 느낌이다
11시에 라이브음악이 시작되고
그 음악에 맞춰서 배틀하듯이 춤을 추더만
살사 무지갱이인 나는 도저히 그 춤을 이해 할 수 없었다
음악은 정말 멋있었는데 살사라기 보다는
아프리카 민속음악을 듣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었다
예술을 이해하지 못한 나는 더 있지 못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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