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라면을 먹은 탓에 별로 배가 안고파서
모닝커피 한잔을 마시고 출근했다
오늘은 샘들하고 김밥을 싸먹기로 해서
나는 김 참기름 소세지를 챙겨가기로 했다
뜬금없이 아침에 흰양파를 사오라는 난시샘의 연락으로
별샘집에 있는 양파를 인터셉트해서 출근했다
오늘은 늦게 까지 수업이 있어서
출근하자마자 김밥재료를 준비했다
기예르모는 오늘 보험 때문에 일찍 간다고 한다
내 이럴줄 알았다!!!!!!!!!!!!!
앞으로 임마가 안오면 내가 수업 덤탱이 쓰겠구나!!!!!!!!
개노무시키!!!!!!!!!!!!!!
9학년이랑 3시간 체육 수업이 있었는데
첫 번째 시간은 기예르모랑 축구를 하고
두 번째 시간은 내랑 배구를 하고
세 번째 시간은 쉬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더니 모두들 집으로 갔다
여학생들 중에 두명이 싸워서 그런지
수업 분위기를 엄청 쑥쑥하게 만들었다
나쁜년들!!!!!!!!!
저거끼리 싸움은 싸움이고 수업은 또 해야지!!!!!!!
그리고 쉬는 동안 김밥을 어떻게 만드는지 설명하고
다시 고 1학년들하고 수업을 했다
이 천지도 분간 못하는 나쁜 것들이 배째라고 하고 있어서
수업하기 짜증나서 다들 교실에서 쉬라고 했다
-근데 또 왜 이때는 말을 잘 듣는데??????
한국말로 왜 말을 안듣냐고 너거가 내 말을 못알아 들으니까
내가 스페인말로 너거한테 설명을 잘 할라고 하는데
아 찐짜 싸가지 밥말아 먹은 것들이
말 안듣는 학생들은 때리라고 이야기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잔소리를 한국말과 스페인말로 엄청하고
1시 반까지 교실밖에 못나간다고 붙들어 놨더니
차라리 배구하러 가자면서 말을 한다
이제는 내가 너거 가르치기 싫다며!!!!!!!!!!!!!!!!!
나는 좋은 샘이 되고 싶은데 너거는 왜 좋은 학생이 안돼냐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더니 스트레스가 풀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시가 되자 집에 가고 싶은 학생들이 보내달라며 난리를 쳤다
일찍 가고 싶으면 내랑 약속을 하고 가라며
다음 주부터 수업할 때 열심히 안하면
너거들 성적은 난 책임안진다며 약속하고 가라고
했더니 서로 먼저하고 갈라고 난리가 났다
고등학생들한테 기빨리고 퇴근해서 집에 와서 퍼졌다
두고보자 고딩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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