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노프리미티보

20250215 O cadavo-> Lugo 후안과의 대화는 즐거워!

santiaga 2025. 2. 27. 05:38

 

오늘 아침도 까페꼰레체와 초코빵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까미노와 바르가 좀 떨어져 있어서 짐을 싸지 않고 밥을 먼저 먹고 왔다

 

 

 

일출의 순간은 뭐라고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아름답다

누군가의 일출 순간도 이처럼 아름다울 것 같다

 

 

오늘은 갈림길이 나오는데 나는 짧은 길로 간다

 

 

 

까스뜨로 베르데에서 바르에 들러 잠깐의 휴식을 취했다

까페에서 후안을 만나서 인사를 하고 같이 걸었다

후안은 마드리드 출신으로 오타쿠인 아들과 한국화장품 덕후인 딸이 있다고 한다

후안하고 걸으면서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너무 재미있었다

루고까지 들어오는 길이 다른 날에 비해서 경치가 볼 것이 없는데

후안과 같이 이야기하고 오면서 빠르게 들어올수 있어서 감사하다

 

 

 

 

 

 

 

 

자판기가 있는 곳에서 커피한잔을 마시고 사과를 먹었다

이 짧은 휴식이 사과처럼 달콤했다

 

 

 

 

 

알베르게 체크인을 하고 은행에서 돈을 찾고 루고성으로 갔다

생각같아서는 루고에서 하루 쉬고 싶었으나 시간이 없다

 

마침 성으로 들어오려고 하고 있는 닉을 발견하고 불렀더니 반갑게 손을 흔들어준다

 

 

성을 한바퀴돌았다

 

 

 

 

 

 

 

 

아무리봐도 여기는 아빌라랑 똑같다

너무 피곤하지만 점심을 안먹어서 저녁을 먹고 잔다

오스삐딸레라가 추천해 준 식당은 9시에 문을 연다고 해서

식당을 찾아보다가 어디 다른데 가기도 그래서

알베르게 앞에있는 곳에 갔는데 맛은 그냥 그랬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우에보 로또도 별로고 빠드론도 별로고.......

 

 

그나저나 다리가 너무 아프다....... 터질 것 같다

오늘 진짜 너무 많이 걸었다......